디자인 산업의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습니다. 과거의 혁신이 더 좋은 도구를 사용하는 것이었다면, 지금의 혁신은 인공지능(AI)을 통해 사고의 과정(Thinking Process)을 자동화하고 확장하는 것에 있습니다.
많은 기업과 공공기관 교육 담당자분들께서 “우리 조직에 AI를 도입하려면 무엇부터 시작해야 할까?”를 고민하십니다. 한국AI교육진흥원은 그 해답이 AI 툴 기능 습득이 아닌 실무 워크플로우를 재설계하는 경험에 있다고 확신합니다.
오늘은 서울디자인재단 임직원분들과 함께 진행했던 디자인 AI 활용 교육 현장 사례를 통해, 실질적인 성과를 만드는 교육 과정은 어떻게 설계되어야 하는지 구체적으로 공유해 드리고자 합니다.
1. 디자인 AI 활용 교육, 왜 지금 필수일까요?
AI 교육의 본질은 기술 습득이 아닌 ‘기획력의 확장’과 ‘생산성의 극대화’에 있습니다.
공공 디자인 영역에서 AI 도입은 선택이 아닌 필수 생존 전략이 되었습니다. 세계적인 브랜드와 기관들은 이미 아이디어 발상부터 프로토타이핑, 브랜딩에 이르는 전 과정에 데이터를 접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막상 현업에 적용하려 하면 막막함이 앞섭니다. 생성형 AI 툴은 넘쳐나는데, 이를 우리 조직의 문법에 맞게 어떻게 통합할지 모르기 때문입니다. 이번 서울디자인재단 교육은 바로 이 지점, 즉 AI를 창의적 사고의 파트너로 통합하는 방법에 집중했습니다.
2. 실무 중심 커리큘럼: 윤리부터 데이터 분석까지
교육 담당자분들이 가장 궁금해하시는 부분은 “실제 어떤 툴을 어떻게 가르치는가?”일 것입니다. 성공적인 AI 교육을 위해서는 이론과 실습의 균형, 그리고 다양한 툴(Multi-modal)의 유기적인 연결이 중요합니다.
저희는 다음과 같이 단계별 심화 과정을 통해 학습자들의 디지털 역량을 체계적으로 끌어올렸습니다.
1) 기본기 확립: AI 윤리와 프롬프트 엔지니어링
모든 교육의 시작은 ‘올바른 사용’입니다. 공공기관 특성상 보안과 저작권 이슈는 매우 민감한 사안입니다.
- AI 윤리: 생성형 AI의 원리 이해 및 정보보호, 저작권 관리 가이드라인 제시
- 프롬프트 엔지니어링: 질문의 구조(Context, Instruction, Output)가 결과물의 품질을 어떻게 바꾸는지 실습
2) 기획 및 마케팅 심화: 언어 모델의 활용
ChatGPT, Claude(클로드), Perplexity 등의 텍스트 기반 AI를 활용하여 업무 효율을 높이는 과정입니다.
- 자동화 실습: 보도자료 초안 작성, 블로그 콘텐츠 최적화(SEO), 마케팅 메시지 자동 생성
- 인사이트: 프롬프트의 미세한 조정만으로도 문서의 논리와 어조가 전문가 수준으로 변하는 것을 직접 경험
3) 크리에이티브 워크플로우: 이미지와 영상 제작
디자이너와 비전공자 모두가 협업할 수 있는 시각화 프로세스를 구축했습니다. Midjourney(미드저니), VREW, Kling, Suno 등 최신 툴을 복합적으로 활용했습니다.
- 시각화: 텍스트 아이디어를 고품질 이미지로 즉시 구현
- 멀티미디어: 생성된 이미지를 바탕으로 나레이션과 효과음이 포함된 영상 콘텐츠 제작
- 성과: 기획에서 영상 편집까지, 통상 며칠이 걸리던 작업을 단 하루 만에 완성하는 워크플로우 경험
4)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 전략
마지막은 감각의 영역을 넘어 데이터로 의사결정을 뒷받침하는 과정입니다.
- 데이터 분석: 구글 시트와 ChatGPT를 연동하여 트렌드 예측 및 감성 분석 수행
- 정책 기획: 시민 참여 프로젝트나 정책 수립 시 데이터를 근거로 활용하는 방법론 습득
3. 교육생 피드백: “두려움이 확신으로 바뀌다”
교육의 성패는 결국 참여자의 변화로 증명됩니다. 이번 과정에 참여한 임직원분들은 AI가 인간의 일자리를 위협하는 존재가 아니라, 나의 역량을 증폭시켜 주는 강력한 도구임을 깨달았습니다.
“영상 제작은 늘 외주를 줘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여러 툴을 조합하니 기획부터 편집까지 하루 만에 끝낼 수 있었습니다. 속도뿐 아니라 결과물의 품질이 동시에 올라간다는 점이 인상 깊었습니다.”
“프롬프트를 수정하며 문서의 논리가 달라지는 것을 보았습니다. 결국 기술을 잘 쓰려면 내 생각의 구조화가 먼저라는 점을 배웠습니다.”
이처럼 디자이너의 감각, 기획자의 통찰, 운영자의 효율성이 AI라는 도구를 통해 하나로 융합될 때, 진정한 의미의 조직 혁신이 시작됩니다.
한국AI교육진흥원의 교육 철학
저희가 진행하는 디자인AI활용교육의 핵심은 융합입니다. 디자이너의 감각, 기획자의 통찰력, 그리고 운영자의 효율성이 AI라는 매개체를 통해 하나로 어우러질 때 조직은 비로소 변화합니다.
단발성 특강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조직의 특성과 임직원의 디지털 리터러시 수준을 고려한 맞춤형 커리큘럼을 설계해 드립니다.
- 현업 적용성: 뜬구름 잡는 이론 배제, 내일 당장 쓸 수 있는 실습 위주
- 보안 및 윤리: 공공/기업 환경에 맞춘 안전한 활용 가이드 준수
- 인사이트: 단순 기능 교육을 넘어선 일하는 방식의 변화(Digital Transformation)
미래는 AI가 인간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AI를 잘 활용하는 사람이 앞서가는 시대입니다. 서울디자인재단이 보여준 혁신의 의지처럼, 귀 기관의 임직원들이 디지털 전환의 파도에 유연하게 올라탈 수 있도록 한국AI교육진흥원이 든든한 파트너가 되겠습니다.

